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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관련

Avolites Titan 조명교육 후기 및 중국산 펄타이거 터치 프로 v16

12월은 대관이 많아 바쁜달이다. 그래도 매년 12월 첫째, 둘째 주 평일은 대학생 기말고사 기간이라 항상 여유가 있었는데 올해는 전라도 광주 이벤트 업체에서 Titan 콘솔 출장교육을 요청해와 12월 초부터 정신없게 되었다. 12월 첫 주말 연속 대관을 끝내고 쉴새도 없이 바로 월요일 아침 6시 30분 고속버스 첫차를 타고가 7시간(11:00~18:00) 콘솔교육 한 뒤 저녁 8시 20분 차로 다시 오는 방식으로 3일을 진행했다.

 

연속 3일동안 아침 6시에 집을 나와 저녁 11시 30분에 집에 들어감 ㅠㅠ

 

이전까지는 이틀 일정으로 콘솔교육을 진행했는데 매번 수강자 분들이 가져오시는 중국산 조명기들의 문제로 인하여 시간이 너무 부족해 교육일정을 3일로 변경했다. 주로 어떤 문제냐면 중고로 구입한 조명기를 가져와 어떤 라이브러리가 필요한지를 몰라 조명기에 맞는 라이브러리를 만들거나 찾는데 첫날 일정의 대부분의 시간을 소비하는 문제다. 그나마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조명기를 직접 구매해 가져온 경우는 조금 나은편인데 구매업체를 통해 라이브러리를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경우도 큰 도움이 되지 못 할때가 많다. 막상 받은 라이브러리를 설치해보면 조명기의 속성값이 Color면 Red, Green, Blue 이런식으로 나오는게 아니라 그냥 DMX 값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제대로된 라이브러리가 거의 없는 Sharpy 카피 Beam 230

 

특히 Sharpy 카피 빔의 경우 99% 이상이 그러했다. 한마디로 말하면 껍데기만 만든 라이브러리를 보내 주는 것이다. 뭐 그렇다고 해서 이 껍데기 뿐인 라이브러리를 실제로 사용할 수 없다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이런 라이브러리를 사용하게 되면 교육이나 실제 실무에서 3D 비쥬얼라이저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실제 창고나 넓은 공간에 모든 조명기들과 콘솔을 연결해 직접 보면서 교육이나 프로그래밍을 해야하기 때문에 시간이나 공간적인 고충이 상당히 많다.

 

사실 이번 광주업체의 경우 사장님이 몇 달전에 내게 구입해야 할 조명기와 콘솔을 문의하셔서 몇몇 조명기와 콘솔을 대충 추천드렸는데 해당 조명기와 콘솔을 모두 구입하셨다고 하셔서 좀 놀라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알리에서 구입하셨기 때문에 라이브러리 준비에는 문제가 없을 줄 알았다. 그런데 역시나 라이브러리 관련해 문제가 또 발생했다. 조명기 구입 업체에서 보내준 라이브러리가 방금 말한것처럼 조명기의 속성값이 DMX값뿐인 빈껍데기 라이브러리였던 것이다. 그래도 상관없다. 콘솔 교육과정 커리큘럼에도 나와 있듯이 중국산 조명기를 3D 비쥬얼라이저에서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쳐드리고 있기때문이다. 보통 구매한 조명기에 포함된 메뉴얼을 보고 조명기 라이브러리를 제작해서 올바른 조명기 라이브러리를 찾는데 이날은 이상하게도 메뉴얼대로 만들어 테스트했는데 계속해서 오작동이나는 것이였다. 조금 조사를 해보니 메뉴얼에 포함된 DMX 차트가 완전히 잘못된 DMX 차트표였던 것을 알아냈다. (아무리 중국산이라지만 메뉴얼대로 작동하는지 확인은 해볼법도 한데...) 그렇게 시간을 또 잡아먹고나서야 올바른 라이이브러리를 찾을 수 있었다. (중국산이라도 어느 정도 가격이 있는 제품은 좀 낫긴하지만 정말 저렴한 놈들을 사용하려면 그만큼 알아야할것들이 많다.)

 

왼쪽이 mode 1이고 오른쪽이 mode 2인데 왼쪽 DMX 채널표는 이 조명기과 맞지 않은 잘못된 것이였다.

 

첫째날 콘솔교육 내용은 조명프로그래밍을 위한 여러 사전지식 설명과 수강자가 가져온 중국산 조명기들의 라이브러리를 제작해서 Avolites Titan에 내장된 3D 비쥬얼라이저인 Capture에 띄워 수강자가 원하는 위치와 방향으로 배치하는 것까지인데 이날도 잘못된 중국산 조명기 메뉴얼에 발목을 잡혀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먹어 어쩔 수 없이 Capture 내용은 둘째날로 넘기게 됐다.

 

드디어 올바른 라이브러리를 찾아 아이패드에 연결했다.

 

둘째날은 좀 서둘렀다. 첫째날에 밖에서 먹은 식사 한끼의 시간도 절약하려 둘째, 세째날에는 배고프면 햄버거나 김밥에 라면등으로 간단하게 사무실에서 먹자고 했다. (교육 기간 중 식사는 이렇게 하는게 맞는것 같다...) 서둘러 조명기와 Capture 비쥬얼라이저와 연결하는 방법을 가르쳐드리고 실제로 작동하는 걸 확인 후 조명기는 모두 제거 하고 3D 비쥬얼라이저만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그런데 교육진행과정에서 여러개의 DMX 포트를 연결해서 테스트를 해보고 싶으시다 하여 테스트 하는 과정중에 새로 구입한 콘솔의 몇개 포트가 작동안하는 걸 발견해 구매업체가 DMX 보드를 다시 보내주도록 도움을 드렸다. 중국 조명기 업체도 바보가 아니라서 작동 불능의 올바른 증거를 제시해야 A/S 부품을 보내준다.

 

DMX 2번 3번 포트가 이상하다. 실제 증상은 3번, 4번 포트가 작동되지 않았다.

 

또 이상한건 실제 콘솔에 설치된 DMX 포트는 12개인데 Avolites Titan에서 Output 가능한 DMX 포트는 8개 뿐이여서 (마지막 9~12 포트는 작동안되는걸 확인함) 이것도 판매업체에 문의해보니 새로 보내준 DMX 보드를 설치하면 정상적으로 다 작동한다는 다소 의심스러운 말을 들었다. (안될거 같은데... )

 

Titan DMX Output 설정에는 1번부터 8번까지만 DMX Output을 설정할 수 있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모든 DMX 포트를 조사해보니 윗쪽 A~F까지의 포트쪽 보드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 다행이 밑에 쪽 G, H 포트는 정상 작동한다. I부터 L까지의 포트도 정상 작동하기는 할텐데 Titan DMX 설정쪽에서 소프트웨어적으로 Output을 설정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당연히 사용할 수 없었다. Diamond 9 시리즈가 나오기 전 Avolites Console 라인중 가장 최고의 모델이 Sapphire Touch인데 이 Sapphire Touch도 물리적인 DMX 포트가 8개이다. (즉 이말은 Avolites Titan 소프트웨어적으로 DMX Output은 8개뿐이라 그 이상의 DMX 포트는 쓸 수 없다는 소리다. 위의 사진을 보면 DMX Out이 8개인걸 알 수 있다.) 이런 상황인데 왜 DMX 포트를 12개나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9번부터 12번 포트를 사용할 수 있는 뭔가 다른 방법이 있나?

 

콘솔 자체에는 12개의 DMX 포트가 있지만 Titan 소프트웨어적으로 DMX Output은 8개이다. 9번부터 12번은 그냥 멋인가?? 아님 다른 방법이 있나?

 

아무튼 이후 본격적으로 콘솔 조명교육을 실시하고 3일째에는 실제 오퍼가능한 최소한의 시스템을 구축해 실제로 아무 노래 대여섯곡을 틀고 그에 맞춰 조명오퍼하는 법을 교육하고 마무리 했다. 원래는 완벽한 시스템을 구축해드리는 걸로 마무리했어야 했는데 3일간의 교육일정도 부족한지 완벽한 시스템은 그곳에서 제공해드리지 못했고 다음날 집에서 완성해서 메일로 보내드렸다.

 

사실 교육첫날때는 배우시는 분의 표정이 밝지 못해 좀 걱정이 앞섰다. 이전에 배우셨던 분들은 모두 조명콘솔 경험이 거의 없다시피한 분들이라 첫째날에 배우는 내용도 많이 좋아하시고 도움이 됐다하셨는데 이번 광주업체분의 경우 이미 Titan One으로 조명기(사실 이것도 몇년전에 내가 가지고 있던 중고 조명기를 팔면서 같이 셋팅해드린 거다.)를 계속 운용해오셔서 그런가 "아는 내용을 설명하네?" 이런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래도 둘째, 셋째 날을 지나 마지막으로 새로 구축한 시스템으로 무작위 노래에 맞춰 조명오퍼를 연습하면서 뭔가 되는걸 확인하고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나름 마음도 놓이고 보람도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농담반 진담반으로 이제 광주에서 조명으로 Top 3안에 들겠다고 말씀드리니 웃으시면서 한편으로는 진지하게 광주지역에서 큰 공연은 거의 서울이나 경기도권 조명팀을 불러오는 경우가 대부분일 정도로 많이 낙후 되어있다고 이정도 수준이면 정말 만족한다고 하셨다. 추후에 셋팅해드린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면 온라인으로 해결드리기로 하고 이렇게 3일간의 광주 출장 콘솔교육을 잘 마무리했다.

 

자 그럼 이제부터 중국산 Tiger Touch Pro V.16 콘솔에 대해 알아보자.

 

내가 정품 Avolites T2를 쓰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 이다. 첫번째로 최신의 Titan을 사용하기 위해서이다. 중국산 Avolites 콘솔의 경우 Avokey가 도입된 후로는 정품 카피가 불가능해 11.3 버전이 가장 최고의 버전이라 11.3 버전 이후에 도입된 기능을 쓸 수 없다. 나의 경우 버전 13.0에서 도입된 Playback Group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Avolites Titan API를 이용해 정말 복잡한 매크로를 코딩한 적이 있기때문(작동도 그렇게 만족스럽게 되지 않았다.)에 새로운 버전의 Titan을 사용하는건 때때로 어마어마한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다. 특히나 이 Playback Group기능은 교육할때마다 이기능 하나만으로도 정품 콜솔을 살 가치가 있다고 말씀드릴 정도로 내게는 너무도 중요한 기능이다. 그리고 정품 T2를 쓰는 두번째 이유는 A/S를 왠만하면 받지 않고 하드웨어적인 고장없이 가능하면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 이다. 정품이든 중국산이든 모든 콘솔은 소모품이다. 즉 다시말하면 정품도 오래쓰면 고장난다는 것이다. (중국산은 훨씬 더 자주 많이 고장날 확률이 높은건 당연하다.) 특히나 페이더나 버튼같은 부품은 사용하면 사용할 수록 언젠가는 고장이 날 수 밖에 없는 부품들이다. (터치스크린도 많이 고장나는 부품 중 하나다.) 그럼 고장나면 A/S를 어디서 얼마의 가격으로 받아야하는가? 정품이라면 구입처에서 받으면 되겠지만 A/S기간이 지나면 가격이 상당할 것이다. 수리기간도 얼마나 걸릴지도 모르고 A/S를 생각하면 벌써부터 머리가 아프다. 그럼 중국산 콘솔은? 아마 고장나면 그냥 그대로 쓰게 대부분 일거다. 하지만 정품 T2를 사용하면 USB에 연결되는 저렴한 미디기기를 콘솔의 페이더와 버튼처럼 사용할 수 있다. 저렴한 미디기기(내가 쓰는 미디기기는 대략 한대에 10만원 정도함.)를 2~3년 쓰다가 고장이 나면 그냥 저렴한 미디기기를 사서 바꾸면 그만인것이다. T2의 경우 USB 노드형태인데 왠만한 전기적 충격이 가해지지 않는 이상 고장나지 않는다. 대신 사용중인 PC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겠지만 언제 고쳐질지 모르고 비싼 A/S 비용을 걱정해야하는 정품 콘솔이나 거의 A/S가 불가능한 중국산 콘솔보다는 오랜기간을 안전하게 조명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어 좋은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몇달전에 페이스북으로 어떤 중국딜러에게서 흥미로운 메세지를 받았다. 최신 Titan 버전 16.0 이 설치된 타이거터치를 판매한다는 메세지였다. 이 메세지를 보자마자 든 생각은 "Avokey가 뚫렸다고?" 보통 이런 메세지를 받으면 무시하기 마련인데 중국산 Titan V.16 콘솔이라니 확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진짜 V.16인지, 가격은 얼마인지 등등을 페이스북 메세지로 물어보니 V.16의 새기능인 Layout View 창이 띄어진 사진을 보여주며 진짜 V.16임을 확인해주었고 가격은 $2,000라고 했다. 친절히(?) 구매링크까지 알려주었지만 V.14에 만족하고 있는 나로서는 굳이 $2,000을 쓸 필요까지는 없어 내용만 확인하고 연락을 끊었다. 그 후 두 달정도가 지나니 알리바바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대략 $1,000 초반대의 V.16 타이거 터치가 보이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광주 업체분에게 중국산 조명기와 콘솔 구매문의가 왔었고 어짜피 중국산 콘솔 사실려면 V.16 타이거 터치를 구매하시라고 조언을 드렸는데 해당 제품들을 모두 구입을 하시고 콘솔교육을 신청하신거였다.

 

서론이 너무 길었다.

 

일단 이 콘솔을 처음보자 마자 든 생각은 엥? 왠 Tiger Touch Pro지?였다. Tiger Touch의 경우 Tiger Touch에서 Tiger Touch Pro 로 업그레이드(내부 하드웨어 Upgrade Kit로 성능확장) 되었고 그 타이거 터치 프로가 리뉴얼(새롭게 디자인 되고 생산되어 키배치가 조금 달라졌다.)되어 타이거 터치2가 되었는데 가장 최신의 V.16을 Tiger Touch 초반 모델인 Tiger Touch Pro에 설치됐다는게 짝퉁이지만 진짜 짝퉁이 되어 버린 느낌?

 

V.16의 새기능이 Layout View가 작동하는걸 보니 진짜 V.16이 맞다.

 

V.16 버전을 만지게 되면 제일 먼저 테스트해보고 싶었던게 USB 미디컨트롤러와 과연 연결이 되느냐(V.12 부터 USB 미디컨트롤러 연결이 가능하다.)였는데 테스트해본 결과 USB 미디컨트롤러와 연결은 불가능했다. 그리고 운영체제를 확인해보니 윈도우 2000 이였고 4GB 메모리에 i3 CPU였다. 처음 이 시스템 스펙을 보고 과연 4GB로 외부 모니터에 Capture를 띄울 수 있을까하고 의구심이 들었지만 LED Moving Wash 8대, Beam 230 8대, Blinder 4대 정도는 중급 시뮬레이션 모드로 돌리는데는 문제가 없어보여 놀랐다.

 

아무튼 라이브러리를 찾아가면서 DMX 포트 테스트를 하던 중 몇몇 DMX 포트가 고장난걸 발견했다. 이전에 Qurtz에서도 DMX Trigger를 테스트 하다가 전원보드와 파워서플라이를 교체했던적이 있는데 확실히 중국산 콘솔은 싸구려 부품을 써서 그런지 전기 충격으로 인한 고장이 잦아보였다. 왠만하면 중국산 콘솔에는 DMX 포트 이외에 다른 기기를 연결해서 쓰지 않는게 좋아보였다. 그래서 아이패드에 Capture를 띄워 비쥬얼라이저를 사용하기로 했다. 구입한지 며칠 되지도 않은 콘솔에서도 DMX 포트 몇번 꼈다 뺐다고 이렇게 DMX 보드가 고장나는데 콘솔메인보드에 연결되는 모니터를 콘솔에 연결해 문제가 발생하면 메인보드 전체를 교체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중국산 조명기와 콘솔로 고생을 많이 해봐서(?) 그런지 나에게 있어서는 안전하고 고장없이 조명기와 콘솔을 오래쓰는게 최고다. 어쩔 수 없이 콘솔에 다이렉트로 외부 모니터를 연결하는 방식보다는 랜케이블로 sACN 신호를 보내 아이패드로 캡쳐를 띄워 사용하는게 콘솔을 가장 안전하게 쓰는 방법이기에 아이패드에 해당 조명기 셋팅을 마쳤다. (콘솔내부에 Capture를 띄울 수 있지만 콘솔 화면이 너무 작아 추천하지 않는다.) 다행히 랜케이블을 통한 sACN 신호는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아이패드 Capture로 sACN신호를 보내는 방법이 콘솔을 안전하게 쓰는 최선의 방법같다.

 

전체적으로 페이더가 가볍지 않은 상태에서 부드러워 좋았지만 구형 모델의 버튼 배치는 프로그래밍하는데 있어서 뭔가 좀 어색함이 있었다. 괜히 버튼위치 리모델링을 한게 아니다 싶다. 터치스크린의 경우 중국산 콘솔의 종특인지 아주 부드럽지는 않았다. 특히나 Legend로 그림이나 글씨를 쓸때는 천천히 손가락을 움직여야 패턴이 끊어지지 않았다. 대신 손톱대신 손가락 지문있는 부분으로도 터치가 되어 터치스크린에 흡집이 조금 덜 날듯 하다. 또한 키보드를 연결해 사용할때 키를 연타치면 글짜가 잘먹히지 않아 전체적인 하드웨어 스펙이 상당히 떨어지는걸 느낄 수 있었다.

 

내 경우도 그랬지만 이렇게 새 콘솔이 쉽게 고장나는 모습보니 더욱 중고 콘솔은 정말 구입하면 안되겠다 싶다. 알리익스프레스나 알리바바에서 구입한 콘솔은 그나마 고장났다는 증거를 사진이나 영상으로 보여주고 부품이라도 받을 수 있는데 중고 콘솔은 한번 고장나면 그냥 고장난체로 그대로 써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끔 어디가면 A/S를 해준다는 글을 보는데 나도 조명기나 간단한 콘솔수리는 하지만 제조사에서 받은 보드를 직접 교체하지 않는 이상 콘솔의 보드에서 칩을 떼어내 교체하는 식의 수리로는 얼마 못가 또 고장나게 마련이다. 그리고 몇십에서 몇백 받고 렌탈가는 상황에서 그런 땜질한 콘솔을 사용한다?? 언제 사고가 터져도 이상할게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