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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관련

조명 교체 후 문제점 (DMX Noise와 DMX 케이블)

 

19x12w LED Moving Head와 120w LED Spot

이글은 원래 2017년 12월 11일자 네이버 블로그 글이였고 붉은색 글은 티스토리로 옮기면서 추가한 글이다.

 

공공일 메인 조명을 교체했다. 합정동에서 서교동으로 이사올때 이전 임차인이 놓고간 BT-54L3 8대를 드디어 교체했다. 공짜라고 하기엔 수리비를 너무 많이 쓴 애증의 녀석들이였는데 중고나라에 저렴하게 올렸더니 일주일만에 팔렸다. 새로 구입한 조명기는 Martin의 Mac Aura!!! 는 돈이 없어서 못 사고 중국산 카피 Mac Aura 8대를 구입했다. Spot 계열 조명기도 사용하고 싶어서 LED Spot도 2대 구입했는데 무대 위 양끝단에 위치시키니 2대 만으로도 공간을 가득채워준다. 처음에는 램프형식의 5R Beam을 구입했는데 Gobo 필터색이 예쁘지않고 Dimming도 shutter로 조절하는 방식이라 마음에 들지 않았다. 결정적으로 출력이 너무 세서 중고나라에 팔아버리고 LED Spot을 구입했는데 5R Beam 비해 모든게 맘에 든다.

 

기존 BT-54L3은 RGBW LED칩이 각각 개별적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기본색 이외의 혼합색을 만들면 지저분했는데 새로 구입한 19x12w LED Moving은 4in1 LED칩(하나의 LED 칩에서 RGBW색을 모두 냄)이라 그런지 혼합색도 깔끔하게 나온다. 특히나 LED칩 앞에 렌즈 커버가 있어서 19개 LED칩에서 나오는 빛을 하나의 빛으로 통합해줘 광원의 품질이 매우 좋다. 무대 뒷쪽 벽을 Wash하는 용도로 RGBW 개별칩 LED Par를 구입하는건 상관없지만 다이렉트로 빛의 줄기를 사용하는 메인조명은 반드시 4in1과 같은 일체형 LED칩 조명기를 사용하는게 좋아보인다. 

 

아무튼 새로운 조명기들로 잘 사용해오고 있었는데 얼마전부터 DMX 노이즈가 대관 공연중에 간헐적으로 발생해서 말썽이다. 지속적으로 발생하는거라면 어떻게든 잡아내겠는데 이게 매번 대관공연 끝날때쯤 가끔 발생해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난감했다. 며칠 전에는 리허설때부터 노이즈가 발생해서 공연 후 DMX 케이블 소켓을 모두 체크를 해봤는데 문제있는 케이블은 없었다. 그래도 새 조명기를 구입할때 포함된 중국산 케이블이 의심스러워 그 케이블만 좀 더 꼼꼼히 테스트해봤는데도 별 이상이 없었다.

 

얼마 후 3일 연속 DMX 노이즈가 발생했다. 이전에는 전동스크린 스위치를 껐다 켜기를 반복하면 DMX 노이즈가 없어졌는데 이번에는 이 방법도 먹히지 않았다.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전날 만들어 놓은 DMX 케이블을 리허설 종료 후 DMX 노이즈가 발생하는 주변 위주로 해서 교체했다. 모든 케이블을 바꾸는게 제일 좋지만 시간이 없어서 의심 가는 중국산 케이블을 위주로 교체했다. 옆에서 음향감독이 말하기를 케이블만 교체하면 해결될거라고 한다. 본인이 렌탈 회사에서 일할때 조명팀은 중국산 케이블을 절대 안썼다고 한다. 중국산 케이블이 정말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케이블 교체 후 다행히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정말 중국산 케이블이 문제였을까??

 

대관이 끝난 뒤 DMX Noise에 관해 구글링을 해보니 몇가지 좋은 정보를 알게 되었다.

 

첫번째는 DMX Terminator가 한 라인당 100m 이상으로 조명기를 연결하지 않은 이상 별 의미가 없고 간단한 조명셋팅에서는 이 Terminator가 노이즈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 120옴 전용 DMX케이블을 사용하지 않고 일반 마이크 케이블에  Terminator를 쓰면 노이즈가 더 발생할 수 있으니 Terminator를 뽑아보라는 조언도 있었다.

이 당시 공공일은 전용 DMX 케이블을 사용하지 않고 있었지만 새로운 조명기를 구입하기 전에는 이런 문제가 전혀 없었다.

 

두번째는 DMX 케이블과 마이크 케이블을 혼합해 사용하면 각 케이블 간의 임피던스 차이로 인해 Noise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DMX 신호의 경우 120옴 임피던스에 최적화 되어 있는데 일반 전기선을 사용할 경우 DMX 케이블과 임피던스 차이로 인해 노이즈가 발생하거나 DMX 신호 일부가 소멸될 수도 있다고 했다. 지금 공공일에서는 DMX 케이블하고 전기선을 혼합해 사용중이기는 한데 좀 이상한게 렌탈업체에서는 대부분 일반 전기선으로 사용해도 별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일단은 전체 케이블을 DMX 케이블로 바꾸는게 비용이나 시간이 만만치 않아서 되도록이면 비슷한 규격의 전기선을 쓰기로 하고 그 후에도 계속해서 노이즈가 발생하면 날잡아서 모든 케이블을 DMX 케이블로 교체할 수 밖에 없을거 같다.

 

p.s. 노이즈가 또 발생했다. ㅠㅠ 아무래도 LED 빔을 기준으로 LED Par랑 LED Moving 쪽으로 노이즈가 발생하는걸로 봐서는 LED 빔 쪽 케이블에 문제가 있는거 같다. 확인해보니 못보던 케이블인데 내일 대관 전에 한번 교체해봐야겠다.

 

p.s.2 문제가 되는 LED 빔쪽 케이블 3선을 교체했다. 그중에 하나가 중국산 케이블이 있었는데 교체 후 오늘 대관공연때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다음주 금,토,일 대관때 상황을 지켜봐야겠다.

 

p.s.3 이후 노이즈가 없어진걸 보니 조명기 살때 딸려온 중국산 케이블이 문제였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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