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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관련

Avolites Titan One 처음 접한 소감

이글은 원래 2016년 9월 21일자 네이버 블로그 글이였고 붉은색 글은 티스토리로 옮기면서 추가한 글이다.

 

공공일 펄타이거 조명셋팅을 집에서 대충 기억나는데로 옮겨본 Titan One(정확히 Titan One은 Titan 버전10이 설치된 컴퓨터와 DMX조명기기를 연결해주는 USB 동글이지만 나는 그냥 사용중인 소프트웨어를 Titan One으로 부르도록하겠다.)셋팅이다. 공공일 조명이 단순해서 뭐 별거 없지만 클럽에서 Titan One을 사용할라면 아직 옮겨야 할것들이 좀 많이 남아있다.

처음 사용한 버전이 V.10이였구나... 

 

얼마 사용해보지 못한 Titan One이지만 그래도 간략한 소감을 적어볼까한다.

 

제일 맘에 드는것은 Titan One안에 자체 시뮬레이터가 내장되어 있다는 것이다. 옛날부터 쓰던 Visualizer와 함께 Capture Visualizer를 공짜로 쓸 수가 있다. 펄타이거 쓸때는 시뮬레이터 설치한다고 Light Converse, Capture등등을 가지고 헤매다가 포기한적이 많았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없이 그냥 윈도우로 불러오면 된다. 모니터가 두대 있으면 시뮬레이터 화면만 다른 화면으로 뺄 수도 있다. 아니면 위의 화면처럼 한 화면내에 다 때려 넣을 수도 있고... 한가지 아쉬운점은 Capture에서 지원하는 조명기기리스트가 얼마되지 않아서 연식이 좀 있는 우리클럽 조명기구는 Capture에서는 못쓰고 그냥 옛날 Visualizer를 시뮬레이터로 쓰고있다. ㅠㅠ 좋은 조명기구를 쓰는 클럽에서는 아마도 고퀄의 Capture 시뮬레이터를 쓸 수 있을것이다. (부러벙....)
지금은 중국산 조명기도 Capture 시뮬레이터에서 사용할 수 있다.

 

펄타이거는 페이더나 버튼을 바로 쓰면되는데 Titan One은 본인이 필요한 것들을 화면에 직접 배치해야한다. 나도 처음에 위의 사진처럼 배치하는데 정말 오랜시간이 걸렸다. 메뉴얼을 보면 화면 배치관련된 부분이 메뉴얼 후반부에 나와 초반에 애를 많이 먹었다. 아무튼 원하는대로 화면을 배치한 후에 이걸 또 여러개의 버튼에 저장할 수 있다. 위 사진에서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왼쪽편에 "프로그래밍용","플레이용","Vis+프로그래밍" 이 바로 그 버튼들이다. 이 버튼을 누르면 프로그래밍용 화면배치로, 플레이용 화면배치로 바뀌는 것이다.


파렛트가 조명기구들을 선택하지 않아도 적용이된다. 파렛트가 조명버스킹(라이브 음악에 맞춰 바로바로 조명 플레이하는거)할 때 엄청 유용한데 펄타이거때는 파렛트를 적용할려면 1)조명기구를 선택 2)파렛트 누름 이렇게 두동작이 필요했는데 Titan One에서는 조명기구가 아무것도 선택이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파렛트를 누르면 파렛트에 있는 조명기구들이 알아서 선택되어 적용되어진다. 조명 효과를 내기위해 두단계를 거치는거랑 한단계를 거치는건 엄청차이가 나는데 이건 완소 아이템이다.

 

 

누른 키들을 저장할 수 있는 매크로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내가 누른 버튼들을 매크로로 저장해서 플레이할 수가 있다. 방금 3번에서 조명효과를 내는데 두번 버튼을 누르는거와 한번 버튼을 누르는게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있다고 했는데 이 매크로 기능을 이용하면 열번 버튼누르는걸 버튼 한번 누르는걸로 대치할 수가 있다. 

 

셋리스트 있다. 만약 한 밴드가 5곡을 공연하는데 각각의 곡마다 Playbacks 셋팅을 페이지별로 저장했다면(그럴 사람이 우리나라에 과연 있을까??) 셋리스트 창에 1번부터 5번까지 Playbacks 페이지를 저장할 수가 있다. 즉 무슨곡이 나올때 몇번페이지를 쉽게 선택할 수 있는것이다. 뭐 노래별로 Playbacks을 외우면 되지 않나고 물을 수도 있지만 셋리스트에는 텍스트를 쓸 수가 있어서 완전편리하다. 하지만  이 셋리스트를 사용할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암튼 좀 체계적으로 버스킹하려는 사람들한테 좋을거 같다. 난 아직 노래별로 엑셀에 효과를 적어서 Playbacks하고 파렛트를 이용해서 버스킹하는데 노래별로 Playback 페이지를 좀 적극적으로 사용해봐야겠고 이때 셋리스트가 큰 도움이 될듯하다.
아직도 나는 Setlist 기능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

 

메뉴얼에서 보기만 한건데 Pixel Mapper Effect라는게 새로 생겼다. 한마디로 말하면 LED 전광판 같이 여러대의 조명기구들을 컨트롤 할 수 있다는 거 같다. LED 전광판을 자세히 보면 LED 하나 하나가 모여서 글씨나 그림을 보여주듯이 요즘 최신 조명기구중에 LED 전광판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기구들이 있는데 그런 기구들을 컨트롤 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같다. Titan One이 지원해주는 512채널 중 가게에 있는 10채널짜리 8개 LED무빙의 80채널을 빼면 432채널이 남으니 1채널짜리 단색 LED 100개로 이루어진 매트릭스 4판정도 설치할 수 있겠다. 그런날이 올지...

지금은 직접만든 LED Bar 10대가 있기는 하지만 Pixel Mapper를 쓰지는 않는다. 그냥 Key Frame으로 프로그래밍 해서 쓰고 있다.

 

나도 처음 쓰는 Titan One이지만 쓰면 쓸수록 편리한 기능이 많아서 펄타이거 빽업용으로 쓰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든다. 조만간에 조명셋 카피가 끝나면 클럽에서 한번 써봐야겠다. 아니면 펄타이거를 중고로 팔고(중고로 팔면 150만원정도 받지 않을까...) Titan One을 빽업용으로 하나 더 사는것도 좋을거 같기도 하고...